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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2019년/ 16부작
등장인물 :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 이재욱, 지승현 외
연출 : 정지현, 권영일
극본 : 권도은
권도은 작가는 김은숙 작가의 보조작가로 활동하였고 이번 작품이 그의 입봉작이다. 검블유는 대한민국 검색포털사이트 1위~2위를 다투는 유니콘과 바로를 배경으로 3명의 여자들 이야기로 흔하지 않은 여성중심 드라마이다.
목차
1. 기획의도 및 등장인물
2. 관전포인트
3. 명대사
1. 기획의도 및 등장인물
"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
이름마저 멋진 배타미(CAST 임수정)
업계 1위 포털사이트 '유니콘'의 서비스 전략 본부장 배타미는 선배 송가경과 함께 10년 간 유니콘을 위해 뼈 빠지게 일만 해왔다. KU그룹과의 정략결혼으로 인하여 180도 달라진 송가경과는 사이가 틀어지고, 실시간 검색어 조작 사건으로 인하여 청문회까지 강제로 나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원하는 방향대로 되지 않자 이용만 당하고 처절하게 회사로부터 버림받는다. 자신은 반대했던 일을 뒤집어쓰는 것도 모자라서 해고까지 당한 것. 때마침 업계 2위 포털사이트 '바로' CEO 브라이언에게서 받은 스카웃 제의로, 청춘을 보낸 유니콘을 등지고 이직을 하게 된다. 바로에서는 만년 2등 바로를 1등으로 만들기 위해 생긴 TF팀의 팀장을 맡는다. 바쁘고 치열하게 유니콘을 이겨보려고 하는 배타미 앞에, 10살 어린 한 남자가 접근해온다. 그 남자는 자꾸만 자신을 '어장관리' 해 달라고 자청한다. 성격 자체는 매우 현실적이고 적절하게 타협을 잘하는 성격이고, 어떤 것이 중요한지 잘 파악한다. 연애, 결혼에는 생각이 전혀 없고 일에만 몰두하는 타입.
성격도 모습도 쿨한 차현(CAST 이다희)
송가경과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예쁘고 재벌 집 딸에 학생회장 및 전교일등을 하던 가경을 동경했다. 배타미와는 다르게 현재에도 경쟁사에서 근무하는 송가경과 사이가 매우 좋다. 송가경이 유일하게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은 인물이 바로 차현일 정도로 각별하다. 배타미와는 그녀가 유니콘에서 해고 후 바로로 스카우트되자 서로 부딪히면서 대립했으나 이내 협력 관계, 더 나아가 각별한 사이로 변해간다. 성격이 매우 시원시원하고 화끈하다. 성추행범을 엘리베이터에서 폭행하여 전과가 있으나 자신은 그 사실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편으로는 순진하고, 하나에 꽂히면 미친 듯이 공략하고 올인하는 성격이다. 설지환과는 그를 도와주며 꽁냥꽁냥 하다 그가 군에 입대하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고무신이 되었지만 마지막까지 그와 잘 이어진 듯. 언제나 업계 2위에 머물고 있는 포털사이트 ‘바로’의 소셜 본부장.
마지막이 아름다운 송가경(CAST 전혜진)
포털사이트 '유니콘'의 이사. 집안이 망하기 전에는 재벌집 딸로, 버스라고는 고등학생 때 차현이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하여 홍대 갔을 때 한 번 탔다고 한다. 정략결혼 이후 친정 회사가 망하여 KU그룹 대표 시어머니에게 처절하게 이용되고 정신적 학대당하는 중이다. 과거 후배 배타미와는 매우 좋은 관계였으나 결혼 이후 점점 달라지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한때 좋은 선후배 지간에서 지금은 미안하다 고맙다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원수 지간까지 되었다. 유독 배타미에게만큼은 가차 없고 냉정하고 까닭 없이 화를 내는 상대가 되었다. 차현과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 국가대표 유도 선수까지 될 수 있었던 차현이 자신을 구하려 다가 각목에 팔을 맞아 결국 유도 꿈을 접어야 했다. 꿈을 망가뜨렸다는 자책감에 앞으로의 차현 인생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한다. 공부 못하던 차현을 공부 시켜 대학을 보냈고, 언제나 차현에게 만큼은 좋은 선배로 남고 싶어 한다.. 도중 도중 차현과의 과거를 떠올리는데, 정말 애착이 큰 모양이다.
모두가 바라는 연하남 박모건(CAST 장기용)
게임 음악을 만드는 밀림 사운드의 대표이자 천재 작곡가이다. 우연히 철권게임장 안에서 만난 배타미에게서 깊은 호감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배타미의 마음을 갖기 위해 직접 '어장관리'를 당하겠다고 청한다. 영어 이름이 따로 있는 이유는 친 부모가 어린 시절 자신을 버렸고 호주 부모에게 입양되었기 때문이다.
은근히 운이 좋은 설지환(CAST 이재욱)
소속사도 없는 무명 배우로, 바로에 검색하면 이름도 뜨지 않았다. 차현이 즐겨보는 '장모님이 왜 그럴까' 라는 드라마에 사위 역할로 출연하고 있다. 핸드폰으로 캡처 하나 뜰 줄 모르지만, 과학고등학교 출신이다. 대학교는 진학하지 않았다. 막판에 군에 입대하게 되면서 차현과 헤어질 듯하였으나 마지막엔 그녀와 이어진 듯하다.
알고보니 순정파 오진우 (CAST 지승현)
JW 영화 제작사 대표이자 KU그룹의 막내아들이다.. 재벌 2세이나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안으로부터 거의 버림받았다. 송가경과 정략 결혼한 사이지만, 송가경에 대한 사랑이 강하다. 송가경에게 대놓고 표현하지는 않지만 송가경을 위해서 갖가지 수단을 가리지 않고 도와주려고 한다.
2. 관전포인트
매력적인 캐릭터
특별히 악역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각자 현장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여서 오히려 색달랐다. 또한 등장인물 모두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지는 드라마이다. 백마 탄 왕자님이 필요하지 않은 여자 주인공은 똑똑하고 능력 있으며 승부욕까지 장착을 해서 업계 1위를 얻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는 부분을 그려낸 캐릭터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 중에서도 톰과 제리였던 배타미와 차현은 위기에서 자연스럽게 편 먹고 시너지 폭발하면서 힘도 말발도 우주 최강이 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패션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 매회 따라 하고 싶게 만든 그녀들의 패션이다. 모델 답게 길고 날씬한 라인을 뽐내는 차현은 세련, 큐티 등 다양한 룩을 소화했다. 배타미는. 유니콘 대표이사 송가경은 고급스러우면서 시크한 룩을 선보여 자신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패션을 보여주었다.
러브라인
연상연하커플인 배타미와 박모건, 어장 물고기와 어장 관리녀의 커플의 티키타카. 배우와 팬 커플인 차현과 설지환의 점점 불타오르는 그들의 감정, 정략결혼 커플인 송가경과 오진우가 같은 상처를 갖고 보통의 부부로서 유대감을 만들어가는 모습. 이 세 팀의 러브라인이 세 번째 관전 포인트이다.
3. 명대사
검블유는 보는 내내 배우들 간의 주고받는 대사를 보면서 기억했다가 다음에 꼭 써보고 싶은 명대사가 많았다.
열정은 유한이고, 열정의 주인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야, 생존이지!
멋없지?
이 나이의 실체야!!
내가 옳은 방향으로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해도 한 가지는 기억하자!
나도 누군가에게는 개새끼 일 수도 있다.
20대는 돈이 없잖아요.
사회 초년생들이 왜 무리해서
명품백을 사는지 알아요?
가진 게 많을 땐 감춰야 하고,
가진 게 없을 땐 가장해야 하거든요.
이 사회가 그래요,
투쟁할 수 없으면 타협해요.
(함께 업계 1위 웹툰 작가 미팅 왔다가
자신의 막내 직원을 무시하는 작가에게
야무지게 면박 주고
풀 죽은 막내 직원에게 자신의 명품 백과
에코백을 바꿔주며 위로하는 팀장 타미.)
뭐 보세요?
불빛들
새벽 한 신데 차들이 진짜 많잖니?
그러게요
저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저런 게 위로가 될 때가 있어.
나만 이 시간에 깨어있는 건 아니구나.
나만 치열한 건 아니구나.
나만 힘든 건 아니구나.
저 사람들도 나를 보면서 그러겠지..
서로의 학대로 위로를 받네 이 도시는...
(타미와 아라가 야근을 끝내고 퇴근하던 택시 안에서 나눈 대화)
네 말대로...
모든 만남에 끝이 있고,
어떤 식의 이별이든..
우린 이별을 향해 달려가겠지
근데, 이별로 달려가는 그 길 위에서
이 초조함을 함께 유지해 줄 단 한 사람이......
“너야..”
그러니까...
같이 초조하고, 같이 불안하자
같이 위로하고, 같이 안심하자
(타미 집에서 타미와 모건이 나눈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