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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2018/16부작
출연진 : 이선균, 이지은, 고두심, 박호산, 송새벽,김영민, 장기용, 권나라, 박해준
연출 : 김원석
극본 : 박해영

 

목차
1. "나의 아저씨" 리뷰 
2. 기획의도 및 등장 인물
3. 수상 및 국내 평가
4. 해외 평가

 

 

나의 아저씨

1.  "나의 아저씨" 리뷰 

 

나에게는 '나의 아저씨'가 그런 드라마였다. 워낙 대단한 평을 여기저기서 듣다보니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쉽게 플레이 버튼을 누르지 못했었는데, 결국은 주위에 새로 보기 시작한 누군가의 극찬을 듣고, 나 역시 늦은 정주행을 하게 되었다. 2018년 겨울이었던가 주위에서 ‘나의 아저씨’드라마 얘기가 들리곤 했다. 나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지도 않았고 제목도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본방은 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TV에서 ‘나의 아저씨’가 재방영을 하길래 무심코 보게 되었다. 내가 본 장면은 아이유가 장기용에 맞는 장면이었다. 먼저 가요계의 공주인 아이유가 건장한 남자에게 맞는(?)연기가 너무 나도 리얼해서 놀랜 나머지 그때부터 한편이 끝날 때까지 넋 놓고 보게 되었다. 그러곤 늦은 정주행을 해서 2일 만에 울고 불면서 드라마를 마쳤던것 같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정확한 내용은 기억 나지 않지만 남편과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었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가족 간의 따뜻함을 주고 받았던 드라마였다.  그리고 지금 내 생의 최애 드라마인 ‘나의 아저씨’를 리뷰 하려고 한다.

 

2. 기획의도 및 등장 인물

 

기획의도


"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등장인물

 

참으로 괜찮은 사람 박동훈(cast 이선균)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늘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그런 모습이 늘 짠한 캐릭터이다. 대학 후배였던 아내 강윤희, 하지만 대표이사가 된 후배와 불륜관계에 있으나 동훈은 이 사실을 모른다. 아들 지석은 미국에서 유학생활 중이다. 사내 파견직인 이지안에게 24시간 도청을 당하는지도 모른채 계속해서 관심을 주고 딱한 가정사를 알게 된 후로 돕기 시작한다. 시청자 시각에서 동훈은 안쓰럽고 때론 답답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지안의 도청너머로 늘 배려심이 넘치고 따뜻함을 보여준 동훈의 모습은 시청자인 나에게도 오래 간직하고 싶은 캐릭터이다.

 

 

편안함에 이르게된 이지안(cast 이지은)

부모가 진 사채 빚마저 모조리 떠안고 어린 6살의 나이에 할머니와 홀로 남겨졌다. 각 종 아르바이트와 불법적인 일을 통해 돈을 벌어 빚을 갚아나간다. 하지만 과거 자신과 할머니를 괴롭히던 **사채업자를 죽이게 되고** 그의 아들인 이광일에게 지속적으로 시달리게 된다. 도준영의 지시로 박동훈을 자르기 위해 심어둔 도청 프로그램을 통해 박동훈의 삶을 함께 듣게 되는데, 나의 불행함을 이용하려는 인간들.’ 세상에 대한, 인간에 대한 냉소와 불신만이 남은 지안은 박동훈의 진심인 호의에 그에게 서서히 마음을 연다. 삶이 지옥이었던 지안은 동훈으로 인해 세상 밖으로 나와 늦지 않은 나이에 편안함에 이르는 삶을 살게 된다.

 

 

진정한 아저씨 박상훈(cast 박호산)

언제나 웃고 있지만 슬퍼 보이는 맏형 박상훈. 22년 다닌 회사에서 잘리고, 장사 두 번 말아 먹어 신용불량자 되고, 여기저기 몸 성한데도 없는데다, 매일 이혼 서류에 도장 찍으라고 악악대는 아내까지…중년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지만 상훈은 동생들을 더 챙기면서 스스로의 무능력함을 비관한다. 그의 가장 멋진 모습은 화환하나 없이 할머니의 빈소를 쓸쓸히 지키고 있는 지안을 보고 그동안 몰래 모아둔 돈을 털어 동네 친구들의 이름으로 화환을 마련해주는 장면이었다. 그러고는 자기 인생에서 가장 기똥찬 순간이었다며 뿌듯해하는 모습이 진정한 아저씨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나에게는 너무 나도 특이한 캐릭터 박기훈(cast 송새벽)

정말이지 막사는 것같은 둘째 기훈. 한때는 천재로 추앙받던 영화계의 샛별이었지만 지금은 그냥 욱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오랜꿈을 찾는 모습에 조금 답답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은 드라마 분위기를 가볍게 만드는 캐릭터라 좀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동훈의 아내 강윤희(cast 이지아)

결혼 후 자신만의 삶을 되찾고자 사법고시에 도전할 만큼 적극적인 인물. 성공한 변호사가 됐어도 여전한 공허함 때문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를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기에 야망이 없어보이는 박동훈이 답답해 보였을 것이다. 또한 도준영과 불륜을 저지른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도준영의 악의와 남편에 대한 엄청난 죄책감으로 반성하고 모든 것을 바로 잡으려고 한다.

 

 

나에게 강한 인상을 준 이광일(cast 장기용)

지안을 괴롭히는 맛에 사는 사채업자. 무슨 사연인지 지안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하다. 그녀의 다른 빚까지 사서 끊임없이 지안의 주위를 맴돈다. 지안을 괴롭히던 모습에 분노도 했지만 그저 지안의 옆을 맴돌고 싶고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이 서툴러서라는 것을 알고는 참으로 안쓰러운 인물이었다.

 

 

남자만을 기다리는 정정희(cast 오나라)

정희네 라는 술집을 운영하고 있고 동네 사람들은 매일 밤 그곳에서 한 잔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외롭게 지내기 때문에 매일 밤 손님들이 가고 나면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힘들게 지낸다. 가게 문을 닫고 동네 한 바퀴를 돌고 가게 위에 있는 2층 쪽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나 아침 일찍 가게 앞 평상에 앉아 출근하는 사람들을 쳐다보는 모습에서 정희가 얼마나 외로운 인물 인지를 알려준다.

 

 

3. 수상 및 국내평가

 

  • 백상예술대상(55회)에서 TV부문 드라마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받았다.이지은은 여자 인기상을 수상했다.
  • 제2회 한국극예술학회에서는 올해의 작품 TV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였다.
  • 국내외를 막론하고 호평을 받은 웰메이드 명작 드라마로 평가받았다.
  • 가장 호평받는 부분은 캐릭터들의 설정이다. 모든 캐릭터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로써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압도적인 드라마이다. 특히 이지은이라는 배우는 이 작품에서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면서 이미지를 반전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 이외에도 송새벽, 박호산, 장기용, 이지아, 안승균, 오나라, 권라나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거나 좋은 평가만 받지는 못했던 배우들의 연기도 하나같이 호평 일색이다.
  • 이 작품에는 현실성을 해치는 완벽한 선역이나 악역은 존재하지 않지만 서로 간의 관계를 통해 이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라는 이 드라마의 주제를 던지면서 시청자들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4. 해외 평가

 

  • 중국 [도우반]에서 2018년 6월(종영 직후)에 9.4점으로 한국 드라마 평점 4위에 랭크 되어있었고, 2021년 5월에도 8위를 하고 있다.
  • [MyDramaList]에서 2018년 6월에 9.3점으로 한국 드라마 평점 1위를 차지했고, 2019년 10월에도 평점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1월 15일 기준 평점 5위를 차지하며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 2019년 [레딧]한국 드라마 인기 순위 4위를 차지했다
  • 해외 유명인들도 〈나의 아저씨〉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으며 전세계 관객들에게 홍보하기까지 했다. 1980년대 일렉로니카 음악의 선구그룹인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의 창단 멤버이며 영화 〈마지막 황제〉의 음악으로 아시아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일본의 [사카모토 류이치]가 2021년 1월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 사카모토〉에서 〈나의 아저씨〉를 극찬하며 [손디아]가 부른 주제가 <어른>을 소개하고 자신이 두 번 정주행 했다고 인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