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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빨대에 관한 논란과 진실

종이빨대

11월 24일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종이빨대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많은 우려와 함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종이빨대에 관한 논란은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진실은 어떤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논란 1 ) 종이빨대에 인체 유해한 물질이 사용되고 있다.

 

종이빨대가 눅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종이빨대 방수 코팅에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과 폴리에틸렌이 사용되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벨기에 앤트워프대 티모 그로펜 생물학과 박사 연구팀은 최근 인체에 유해하고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 과불화화합물(이하 PFAS)이 종이 빨대 방수 코팅에서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팀은 PFAS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노출돼야 실질적으로 해를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중입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로 인한 논란에 국내 제지업계는 "수년 전부터 PFAS에 대한 우려를 인지해왔으며, 국내에서 유통되는 종이 빨대에 유해물질인 PFAS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종이빨대가 음료에 녹지 않게 하기 위해 폴리에틸렌이라는 성분을 사용했다는 지적에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종이빨대는 대부분 폴리에틸렌이 아닌 PE-Free코팅을 하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는 것은 물론 재활용에도 문제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식약청에서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종이빨대를 포함한 일회용 빨대는 매년 유통되는 제품에 대해 기준 및 규격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3년 7월 기준 종이빨대 유통수거검사 100건 결과, 모두 유통기준에 적합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해명보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여전히 종이빨대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과불화화합물(PFAS)의 위험성 때문에 아닐까 봅니다. 그렇다면 PFAS이 왜 위험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과불화화합물(PFAS)의 위험성

PFAS는 약 1950년대부터 전 세계 소비자 제품에 사용되어 온 크고 복잡한 합성 화학 물질 그룹입니다. 그들은 다양한 일상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는 성분입니다.

 

예를 들어  식품 포장지, 화장품, 카펫, 가구, 비옷이나 운동복 등의 직물 등에서 종종 검출되거나 항공우주, 자동차, 건설, 전자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PFAS는 토양, 물, 공기로 누출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PFAS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거나, PFAS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거나, PFAS가 포함된 공기를 흡입함으로써 이러한 화학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PFAS는 자연적으로는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과 동물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 PFAS의 혈중 농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간 노출되면 저체중, 갑상샘 질환, 신장암 및 간암 인체나 동식물, 환경에 유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각국에서는 PFAS 사용 규제를 추진 중입니다.

 

 

3.  (논란2) 종이빨대가 재활용이나 환경보전에서 플라스틱빨대보다  더 환경적이지 않다. 

 

종이빨대는 플라스틱보다 분해가 쉽고, 퇴비화할  수 있으며 플라스틱보다 더 유연한 재질로 해양동물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도 훨씬 적습니다.

 

하지만 종이빨대는 한번 사용하면 음료의 액체로 인해 눅눅해지고 오염되기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어 일반쓰레기와 마찬가지로 매립지로 보내지거나 소각된다. 이러한 이유로 종이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환경친화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종이빨대가 재활용하기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서 제지업계는 종이 빨대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식품용 종이제품의 경우 종이 섬유 성분을 걸러내는 것도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아 재활용 과정에서 종이 섬유 성분을 걸러낼 수 있으며, 종이빨대에 음료와 침이 묻어도 재활용하는데 기술적 어려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종이빨대의 친환경적인 면을 살펴본다면, 기존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빨대를 사용하면 종이를 위한 원료를 얻기 위해 나무를 키우면서 인공적으로 조성한 산림을 만들게 되고 종이 생산을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다시 나무를 자라게 하면서 친환경적인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나무는 여러 번 재생이 가능하므로 제지산업은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인공적으로 조성한 산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 온난화 현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플라스틱 빨대의 경우 분해되어 사라지기까지 50년 이상 걸리는데 반하여 종이빨대의 분해되는데 소요기간은 약 2~5개월 정도입니다.

 

결과적으로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는 모두 일반폐기물로 버려지기 때문에 분해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환경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종이 맛도 안 나고 생분해도 잘 되는 진정한 친환경 빨대가 나오기를 바랍니다.